17살 클레어는 자존심이 세고 반항적인 소녀다. 그녀는 할아버지 모리스와 단 둘이 살고 있지만, 일방적으로 그를 피한다. 마치 모든 것에 화가 나 있는 것 같은 소녀의 눈빛은 할아버지, 수영 코치, 그리고 남자친구에게마저 냉소적이다. 반복되는 갈등과 방황 속에서 클레어는 조금씩 성장하고,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고통받는 모리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각자 다른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를 거부하지만 동시에 서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2010년 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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