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는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지만 그녀는 이 반복되는 일상에 괴로워한다. 잠시 잡념에 빠지며 식은 커피를 들지만 그녀는 그만 잔을 떨어뜨리고 커피가 컴퓨터 본체 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순간 모니터에 이상이 생긴다. 그녀가 이 상황에 당황해 하며 모니터를 만지는 순간 그녀의 몸은 사라진다. 그리고 어두운 컴퓨터 공간으로의 이동. 싸늘하고 낯선 공간에 놓인 그녀는 두려워한다. 그 곳은 오로지 문자와 그녀밖에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다.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을까? 그녀는 두뇌의 지식처리과정의 근본인 호기심이 본능처럼 발동하고 만다. 문자를 하나하나 만져보자 문자들은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부유하기 시작한다. 그리곤 마치 괴물처럼 그녀를 향해 짓누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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