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람이 부는 삼월, 한국전쟁에 참전한 프랑스인 듀퐁에게 입양돼 프랑스에서 자란 문(문희)은 약혼을 한달 앞두고 한국으로 도피 여행을 온다. 문은 공항에서 우연히 프랑스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성훈(성훈)과 마주친다. 가면무도회에서 다시 마주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문과 성훈은 함께 문의 옛 고향을 찾아가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다. 그러나 듀퐁 아들과의 약혼을 거부할 수 없는 문은 4월이 되면 다시 파리로 떠나야 한다. 또 성훈에게 헌신적인 혜경(안은숙)의 존재가 문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문과 성훈은 서로 사랑하면서도 다가올 이별 생각에 한숨짓는다. 그리고 4월의 첫날, 문은 성훈을 뒤에 남겨두고 프랑스로 떠난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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