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잘 알고 있는 교과서에 나와있는 사랑이야기.우연한 만남과 안맞는 코드로 생기는 작은 불협화음들을 마음으로 극복한다는... 아름다움과 사랑을 담은 영화는 언제 누가 어떻게 만들어도 가슴이 따듯해질수 밖에 없다.다행스럽게도 휴 그랜트와 산드라 블록의 연기로 이 제한적이고 교과서적인 스토리에 감성을 불어넣은것 같다.
이집트의 대서사시를 보는 느낌이다. 장엄하고 웅장한 파라오의 궁전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턱이 벌어진다. 이집트인에게 고통받는 히브리인의 모습을 그린 것도 소외계층이 주목받는 요즘의 코드와도 무척 잘 맞는다. 뮤지컬도 들어있어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도 귀를 호강시켜준다. 다만 이런 것이 단점으로 작용되어 영화가 계속 끊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