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어 다시 보니 중학생때 봤을때보다 더 가슴 벅차고 감동적이다. ost는 개인적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함. 하늘과 공기의 색감이 정말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하지만 결국 원주민들이 거의 멸망하다시피 하여 백인들이 맘대로 정해놓은 보호구역에서 산다는 사실이 영화의 감동을 반감시킨다
실제로는 잔혹했다는 주인공을 너무 미화시켰다는 비난도 있었지만 작품 자체만으로는 맬깁슨의 아버지 연기는 손색이 없었다. 시대적 배경 묘사도 훌륭했다. 감독판이라고해서 다시 보게됐지만 당시 총각때 관점과 지금 가장이 되어서 본 관점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영화는 시간을 두고 여러 번 봐야되는게 맞는것 같다.
그래서 볼 때마다 사랑한다 말하고 껴안고 입맞춘다. 그걸로 부족해서 하늘과 사람들 앞에서 평생 사랑하겠다 맹세하는 것이다. 반지를 나눠 끼고 다른 사람하고 눈 맞지 않게 알리고. 그래도 맘 놓을 수 없어 정부가 보증하는 문서에 기록까지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해도 다른 사람 생겼다며 이혼 도장 찍어 달라 한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에서 나는 돈을 쫓지 않고 고향에 들어와 농사 지으며 소박하게 살고 있다. 내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씨앗을 키워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 흙과 하늘과 물이다. 흙 묻은 손과 발을 씻으며 별빛 가득한 하늘을 올려다 볼 때의 즐거움. 그리고 이렇게 자기 전에 영화 한 편 보면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