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휴가 중인 태익에 손에 들린 한 통의 편지,유학을 앞둔 사촌 여동생 아리가 가족 모임에 그를 초대한 것.12년 만에 재회한 가족들의 떠들썩한 대화 가운데 떠오르는 특별한 기억.
수줍은 많던 소년과 말광량이 소녀,짓궂은 말과 장난들, 순수하고 무모한 눈빛과 몸짓들.잊었다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의 감정이 여름 햇살처럼 뜨겁게 되살아난다.
“어떤 감정을 느껴봤자 아이 때 느낀 감정만큼 크지 않대”“사촌이긴 한데, 사돈의 팔촌이었으면 좋겠다”
어른이 되고, 사람을 만나고, 연애를 하는 중에도 그대로 남아있는 어떤 마음.청춘의 싱그러운 감정이 미묘하게 교차하는 시간,그들의 첫사랑은 고백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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