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체의 DNA Ceviche\'s DNA

.페루는 프랑스나 중국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 강국이다. 세비체는 페루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재료를 사용한다. 북쪽 해안 지방에서부터 아마존 열대우림을 지나 수도인 리마까지, 영화는 페루 곳곳을 찾아가며 지역별 특색이 녹아 든 세비체의 다채로운 맛과 레시피를 전한다. 가스톤 아쿠리오를 필두로 셰프, 어부, 역사가 등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듣는 세비체의 발전사는 결국 잉카, 스페인, 일본, 중국 등 여러 문화가 융합된 페루의 식문화와 역사를 드러내기도 한다. 페루라는 나라가 다소 낯설더라도, 세비체라는 음식을 처음 들어보았더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다큐멘터리.
(2016년 제2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