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을 녹이다 2009

자연에서 도시로 전학온 자연인이 도시인과 친해지려 노력하지만 도시인은 자기와 많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연을 멀리한다. 자연인은 자신이 살던 자연을 소개시켜 주고 싶어 하지만 계속 거부하는 도시인. 그후 도시인은 한 책을 보게되고, 그 책엔 ‘이미지로만 판단’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글이 적혀있다. 문득 자연인이 생각나고, 자신이 좋아하는 자전거를 자연인이 탔던 생각을 한다. 도시인은 여태 자연인을 다른시선으로 보고있던 자신을 깨닫고 무언의 화해를 신청한다. (2009년 제9회 대한민국 청소년미디어대전)

연출의도

개성이 강조되는 우리 사회에, 우린 서로의 이미지만 보진 않았을까? 도시의 삭막한 주인공과 이미지로만 소외당하는 주인공의 화해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서로의 공통점을 찾고 선입견을 버리는 것. 우리는 사물이나 사람을 볼 때 이미지로만 봐서 자신을 힘들게 하진 않았을까? 마치 편평한 길을 오르막길이라는 착각속에 힘들게 올라가고 있는 것 처럼. 편평한 길을 힘들게 올라가고 있는 친구들에게 (선입견에 휘둘려있는 친구들에게) 이젠 편평한 길도 내리막길을 걷듯이 내려가라고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 내리막길에 다다랐을땐 서로를 이해할수 있는 우리가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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