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특실에 입원해 있던 거물간첩 김승을 살해한 복희는 심문을 받지만 복수를 했다는 사실 이외에는 묵비권을 행사한다. 한편 취조를 받던 복희는 검사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되고 비통해 한다.
그리고 검사 현식은 아버지로부터 복희가 어머니라는 말을 듣고 놀란다. 그렇게 모자의 상봉은 비애로 차고 강박사도 복희의 두손을 잡는다. 마침내 죽음의 벽을 넘은 한여인은 자신의 가족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새 삶을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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