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헤어진 중국인 어머니를 찾기 위해 홍콩에 온 한국인 작곡가 김수평(김진규)은 아름다운 홍콩 가수 방음(우민)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 사실 방음의 어머니 빙심은 젊은 시절 한국사람과 결혼해 남매를 낳았지만 딸만 데리고 홍콩을 다녀온 사이 그만 남편과 아들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그대로 이별하게 됐던 것. 빙심은 어쩌면 수평과 방음이 어린 시절 헤어진 남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 사람의 사랑을 반대한다. 홍콩의 이국적인 풍광과 화려한 칼라, 아름다운 의상 등 볼거리로 가득한 영화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두 남녀의 사랑을 낭만적으로 그린다.
(한국영상자료원)
국내 최초 한홍합작 영화로 2012년 홍콩 쇼브라더스에서 수집하여 복원하였다. 한국연예주식회사와 홍콩 쇼브라더스가 처음으로 공동 제작한 영화로 57년 촬영하여 58년 2월 개봉되어 화제를 모았다.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 작곡가 김수평은 여가수 방음과 사랑에 빠지나 방음의 어머니는 김수평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그들의 결혼을 반대하기 시작한다. 결국 그녀는 김수평의 친구인 한국대사관 주재원인 철고를 찾아와 자신의 숨겨진 과거를 털어 놓는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극영화 컬러 필름이며 일본 이마지카 현상소의 협력으로 디지털 상영본을 제작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사운드가 유실되었다.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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