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며, 교통 통제 센터에서 일하는 외로운 중년남성 엔니오는 그 동안 전혀 교류가 없던 딸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전 부인에게 전해 듣는다.
도시의 다른 한쪽에는 포켓볼 선수 페드로가 살고 있다. 그는 포켓볼의 기하학적 움직임을 도형화하는 걸 좋아하고, 시합에 나가지 않을 때는 그의 사랑스런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교통사고로 엔니오의 전부인과 또 다른 보행자가 사망하면서, 엔니오와 페드로가 힘들게 일궈온 각자의 일상적 삶은 궤도를 이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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