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로운 독신여성이 고아 소녀를 입양하지만 몇 년 후 나타난 소녀의 부유한 친척에게 아이를 돌려주게 되는 이야기, 시력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자신의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감독의 이야기 등을 모은 생략적 구성의 옴니버스 영화. 시간의 속성에 대한 클루게의 철학적 사색이 잘 드러난 영화로, 그가 대안적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에 본격적으로 투신하기 직전에 만들어진 작품들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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