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 테오는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동거하던 그녀의 물건을 그대로 쓰게 된다. 그러나 세탁기가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아 중고로 세탁기를 사게 되는데, 그것마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오래된 모델인지라 A/S도 안되고, 수리를 나온 기사는 멀쩡하기만 하다며 돌아가버리는데, 우습게도 이후 세탁기는 마치 생명을 가진 것처럼 제멋대로 움직인다. 그리고 어느 날 밤, 답답해하던 그의 앞에 갑작스레 나타난 세탁기의 그녀. 테오는 그녀를 거칠게 다루고, 점점 더 교묘하게 그녀를 이용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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