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의 난이 일어난 당 말기, 황제는 이극용을 정왕으로 봉해 난을 평정하도록 한다. 그에게는 자식과도 같은 용맹한 무사들이 있었으니, 그들을 일러 '13인의 무사'라 했다. 정왕과 13인의 무사가 하중부에서 28진의 절도사들과 더불어 주연을 벌이는데, 변량절도사 주대인은 적군이 코앞에 쳐들어왔는데 무사들은 술타령만 한다고 비웃는다. 이에 발끈한 막내(강대위)는 밖으로 나가 적군 장수 명절해를 생포해오고, 스스로에게 주는 상이라며 주대인의 옥대를 빼앗는다. 이로 인해 주대인은 그와 정왕에게 원한을 품게 된다.
강대위, 적룡을 비롯한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대규모 엑스트라를 동원한 대하서사극이다. 특히 다리 위에서 단신으로 수백 명의 무사에 맞서는 적룡의 마지막 전투 장면과 한국 개봉 당시에는 잔인하다는 이유로 삭제되었던 강대위의 능지처참 장면은 잊혀지지 않을 명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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