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촨은 고등학교 졸업 후 자신이 상하이에 가게 될 줄은 기대도 못 했다. 그가 알고 있는 상하이는 지리 시간에 본 지도 상의 파란 점이 고작이었다. 90년대 상하이는 일자리를 찾으려는 지방 노동자들에게 밥 그릇과도 같이 매력적인 곳이 됐다. 상하이는 많은 그릇을 생산해내는 밥 그릇 공장과 같다. 이 밥 그릇을 얻기 위해 멀리서부터 노동자들이 모여들고, 새로운 삶을 찾으러 상하이에 온 스촨도 이들 중 한 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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