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티스 생활을 하고 있는 민희는 열차에 뛰어들기 바로 직전에 정일에 의해 구출된다. 그러나 그는 조총련 지부장인 김도길의 계략으로 납북되고, 남파 간첩이 되어 돌아온다. 정일의 정체를 알게 된 민희는 그에게 자수를 권유하고, 정일은 도길에 대한 복수를 먼저 실행하기로 한다. 그러나 도길 역시 조국의 참모습에 전향하고, 민희는 정일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기 위해 그를 신고하여 정일은 결국 자수하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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