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의 홍콩 주재원인 일환은 그곳의 처녀 리화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즈음 한국의 6.25로 그는 귀국하여 종군기자로 활약하던 중 불행이도 포로가 되어 고생하다가 구사일생으로 생환한다.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흘러 갔다. 휴전협정 이후 그는 다시 홍콩주재원으로 파견되어 그전에 사랑하던 리화를 만난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서로 각기 약혼을 했기에 그들은 아쉬움을 안고 남남으로 헤어져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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