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중에 그들은 서로 장래를 약속하고 열렬하게 사랑한다. 그런 어느 날 그에게 징집영장이 나온다. 그대로 헤어지면 영영 다시 만나지 못할 지도 모른다. 그는 그녀를 완전히 소유하고 싶었고 그녀 역시 또한 모든 것을 그에게 아낌없이 바치고 싶었다. 입대해야할 날이 다가왔다. 그들은 몸도 마음도 하나가 될 수있는 자리를 물색한다. 하지만 간신히 한 자리를 물색하고 나면 묘하게 꼭 무슨 일이 생겨서 다시 그 자리를 옮기지 않으면 안되게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루 낮 밤을 지샌 그들은 아쉬움을 안고 그대로 작별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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