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인 이주사의 돈을 빌어쓴 전영감은 그 돈을 갚기 위하여 열심히 배를 타지만 아들 동규에게는 절대 배를 타지 못하게 한다. 한편, 이주사의 아들 억보는 동규의 동생 수진을 사랑하는데 수진이 거절하자 억보는 수진을 강간하려다 섬에 온 의사 영중에게 제지를 당한다. 그래서 수진과 영중 사이에 사랑이 싹튼다. 영중은 섬에 병원을 세우기 위하여 서울로 가는데 이미 그 때 수진은 영중의 아기를 낳는다. 서울에서 돈을 못구해 섬에 영중이 되돌아가지 못하자 수진은 정신이상이 되고 전영감은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숨진다. 미친 상태로 서울로 간 수진은 영중의 동료의사를 만나게 되어 동생을 찾으러 올라온 가족과 영중 동생의 도움으로 정신을 되찾는다. 또한 영중은 부모의 도움으로 섬에 병원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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