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크레인은 자유의 파수대라는 미등록 민권단체의 이사로 미 상원 청문회의 증인으로 소환된다. 솔웬 상원의원은 그 단체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과, 그 단체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명단을 밝히라고 집요하게 요구하나, 에밀리는 끝내 공개를 거부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녀는 여론을 호도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라이프 잡지 사진 편집보의 자리를 잃고, 노파에게 책읽어 주는 일을 한다. 처음에는 내막을 알지 못한 채 뭔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에밀리는 스테판에게 접근하면서 그의 불안해 보이는 태도에 연민을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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