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다. 살림을 맡아해주는 아주머니가 있지만 숙이는 아빠를 유난히 따르며 자라난다. 하지만 대기업의 부장이면서 미남인 아빠 곁엔 항상 여자들이 많다. 숙이는 아빠가 자기를 제일 좋아한다고 믿는다. 그러던 어느 날 숙이가 처음 보는 한 여자가 나타나면서 아빠의 행동이 달라진다. 그녀는 10년 전 숙이를 버리고 떠났던 친어머니였던 것이다. 결국 숙이는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사랑하는 아빠의 품을 떠나 엄마와 미국으로 간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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