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나라에서 힘이 좋기로 소문난 신토불이 변강쇠와 사무라이 황금보가 서부의 사막에서 각 나라의 명예를 걸고 대결을 벌인다. 결과는 무승부. 둘은 아쉬운 작별을 하고 각자의 고향으로 향한다. 서울에 돌아온 변강쇠는 특유의 난봉기질로 전국을 누비며 여색에 여념이 없고 부인 애노는 그를 찾아다니기 바쁘다. 애노는 강쇠를 찾아 황금보가 있는 일본으로 밀항을 하게 되고 난생 처음 일본 땅에 도착한다. 일본에서 생활하게 된 강쇠와 황금보는 서로의 부인인 애노와 애노2의 모습이 쌍동이 같이 똑같음에 놀란다.
부인들을 앞세워 신선놀음을 하고 있을 무렵 애노는 뭇사내의 몸을 망가뜨린 죄로 쫓기게 되고, 강쇠와 부인은 서울로 돌아온다. 그러자 이번에는 황금보와 애노2가 서울로 오게 되어 네 사람은 또다시 함께 생활하게 된다.
(임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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