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손파의 조직원 태식은 출세를 위해서는 보스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고, 어떠한 명령도 실행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의 열성과는 달리 조직은 그의 충성심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그런 어느날 마침내 그에게 천우신조의 기회가 찾아온다. 육손파의 일원이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보스는 태식에게 사건의 해결을 명하고, 그는 앞뒤 가릴 것 없이 덤벼들지만 보이지 않는 검은 그림자의 벽에 부딪친다. 한편 경찰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후인물로 K를 지목하고 그를 수사하지만, 그는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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