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와 삶의 정체상태에 빠진 고독한 여배우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죽음의 문 앞까지 다다른 혼수상태의 의식세계 속에서, 그 날 오후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그녀의 그림자(분신)와 같은 여인이 나타나 "당신의 세계는 늘 당신의 마음의 거울로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라고 그녀에게 말하고는 사라졌다. 집중치료실에서 가족의 부르는 소리에 의지하여 죽음의 깊은 구렁에서부터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아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된 여배우의 옆에는, 우연하게도 같은 시각에 자살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안타깝게 목숨을 구하지 못한 여인의 사체가 뉘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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