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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풍은 낡은 누더기 허수아비의 다리만 부러뜨릴 뿐이다. 고정된 존재에서 벗어나 허수아비는 지난 삶을 청산하고 욕망을 따라간다. 이리하여 들판을 가로지르는 느린 추격과 숲과 계절을 지나는 불안한 여행이 시작된다. (2016년 제11회 최강애니전)
허수아비, 폭풍, 부러진 다리. 조가비의 낭랑한 소리.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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