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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적군의 이마가 쾅 부딪쳐온다. 축구공처럼 빠르고 세게. 군대에 갓 입대한 신병들이 숙소의 문과 벽장으로 빠르게 달려가 머리를 박는 신고식. 그들의 표정은 고통스러워 보이면서도 어딘가 즐겁다. 머리도 문도 아직은 멀쩡하다. 프랑스 군대에 복무한 감독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군대의 기괴한 의식을 담아낸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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