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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시는 분이세요?” “저 사진 찍어요. 혼자 좋아서 그냥 찍고 다녀요.” “좀 게을 러. 기다리면 되는 거 아닌가? 좀 운만 따라주면 되는 거 아니에요?” “뭐가요?” “사 진이요.” (찰칵) “괜찮으세요? 사진 좀 찍었는데.” “내가 누군지 알아요?” (웃음) “내가 당신을 찍은 후에는, 당신은 더 이상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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