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뿌리를 통해 자연과 하나됨을 이루고 새들은 바람을 타고 날 때 자연과 하나됨을 이룬다. 인간과 동물은 죽어 흙으로 돌아갈 때 비로소 자연과 하나됨을 이룬다. 나무와 꽃은 본디 한 몸이지만 나중에 지고나면 떨어지고 만다. 사랑도 그렇고 자식도 그러하다. 신이 내게 허락한 것이라고는 이름 몇 자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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